일상. 에세이

작은 습관의 힘

빛나는 오늘 2024. 12. 25. 20:21

 


매일 아침, 작은 습관이 우리 삶을 바꾼다. "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의 이하영 작가는 인생을 바꾸는데 세 가지의 습관이 필요하다고 한다. 첫째는 이부자리를 정리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나의 이름을 내 목소리로 부를 때의 울림을 들어보는 것. 마지막으로 '아이는~'의 미소로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다. 아이는... . 따라 하면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미소도 연습이 필요하다. "웃으면 복이 온다"라는 우리나라 속담처럼 밝은 미소는 긍정의 힘을 가지고 있다. 감기만 옮기는 것이 아니라 웃음도 주변에 전염된다. 긍정의 에너지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온다. 좋은 사람들로 가득한 내 삶의 운이 바뀌는 것은 당연하다. 인생이 바뀌려면 이 세 가지의 습관에 하나만 더 보태면 된다. 바로 세 가지 습관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다.
 
삶을 바꾸는 지혜는 생각보다 단순하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새로운 습관을 스며들게 하려면 100일 필요하다고 한다. 나무가 뿌리를 내리며 자라듯 습관을 일평생 이어가는 사람만이 진정한 삶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휴일에는 평소보다 일찍 눈이 떠진다. 시간의 여유가 마음의 여유로까지 번지는 것 같다. 나지막이 나의 이름을 불러본다. 내 이름을 부르며 나를 깨우고,'아이는~'의 작은 미소가 더 커지게 입 주변의 근육을 움직여 보았다. 메모지 한 장을 꺼내어 하루 계획의 순서를 정해가며 적는다. '휴일이니 모처럼 글 발행도 서둘러 보자. SNS도 공부하고, 독서도 여유 있게 하는 거야.'라고 다짐했다.
 


SNS를 할 줄 모른다. 인스타나, 페이스북, 틱톡 이런 단어가 내게는 거북스럽다. 요즘 세상에서 나처럼 귀 닫고 눈 감고 사는 사람은 흔치 않을 듯싶다. 하지만 부끄럽지 않다. 못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지 않았을 뿐이다. 김승호 회장님의 말씀 중에 “부자는 돈이 많은 사람보다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이 많은 것."이라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관계가,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이제는 배워야겠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는 시간이 많다고 느껴졌다.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SNS를 잠시 들여다보았다고 생각했는데 하루가 금방이다. 얻어진 성취감이 소소하다. 효율적인 하루를 못 보낸 것 같아 늘 그렇듯이 아쉬움이 남지만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다고 말한 이순신처럼 나에겐 내일이라는 시간이 있다.
 
인생은 매일의 작은 습관들이 모여 만들어진다. 매일 글을 쓴다. 완벽한 글보다는 꾸준함이 더 중요하다. 오늘 부족했다면 내일 또 쓰면 된다. 만족스러운 하루가 있는가 하면, 아쉬운 하루도 있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내일도, 모레도, 조금씩 더 나은 글을 만들어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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