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2

한계를 깨부수다

100일 동안 백 개의 일상 글을 쓰는 중이다. 단순한 일상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반복되는 출퇴근길, 비슷하게 흘러가는 업무를 빼고 나면 짧은 아침 시간과 저녁의 몇 시간이 내게 주어진다. 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시간이다. 책을 읽고, 필사하거나 글을 쓰는 시간이기 때문이다.읽고, 쓰는 시간이 좋다. 매일 반복하는 간결한 일상이지만 소중하다. 온라인 강의가 있는 날엔 시간에 쫓겨 한 페이지만 읽는 날도 있다. 좋아하는 책 중의 하나가 존소포릭의 "부자의 언어"다. 생각이 복잡할 때 좋아하는 페이지를 펼쳐서 읽는다. "정원에 씨앗을 뿌리고 관리하자 정원은 고요하고 조화로워 보였다."라는 문장이 좋아서 노트에 옮겨 적고, 나 역시 정원에 씨앗을 뿌리는 중이라고 생각했다.매일 글 쓰는 연습을 하고 있..

일상. 에세이 2024.12.22

영화 위키드 잊지 못할 추억

"중력을 거슬러 날아오를 거야. 나는 한계가 없어." 위의 노래 가사는 영화 "위키드" 후반부에서 주인공 엘파바의 폭발적인 가창력에서 전율이 느껴지는 Defying Graviti (디파잉 그래비티)의 일부분이다. 기다렸던 영화 위키드를 딸 유이와 보고 왔다. 우정, 도전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음악과 함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새롭게 보게 해주는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남다른 기억이 있는 작품이기도 해서 더욱 특별한 기분이 느껴졌다. 내게는 추억이 담긴 티셔츠가 한 장 있다. 초록 피부를 가진 위키드의 주인공 엘파바가 마녀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 프린팅되어 있다. 10년 전의 유이에게 받은 선물이다. 당시 고등학교에 다니던 딸 유이가 ..

일상. 에세이 202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