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2

건강 지킬 수 있을 때 지키자

건강검진을 위해 연차를 냈다. 출근 시간보다 더 서둘러서야 예약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국가 건강 검진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에서 2년에 한 번씩 가까운 병원에서 하고 있다. 건강하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검진할 시기가 다가오면 괜스레 불안하다. 건강 염려증까지는 아니지만 나이가 들어가니 몸도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것 같다. 꾸준하면서도 강도 높은 운동을 하지 않은 지가 꽤 되었다,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이 잡혀있다고도 자신할 수 없다. 건강에 불안감이 생겼던 이유다. 30분씩 매일 아침 걷는다. 콧잔등에 땀이 살짝 올라올 만큼의 걷기 운동이 내게는 가장 좋은 것 같다. 운동하는 마음으로 걸어서 출근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지각이 걱정될 땐 버스를 탈 때도 있다. 주말엔 출근을 안 하니 당연히 걷는 것을 건너..

일상. 에세이 2024.11.12

내가 매일 충실하게 하는 것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삶의 중심을 나에게 두면서부터 매일 걷고, 읽고, 쓴다. 직장인이자 가정주부지만 시간 탓하는 못난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일과 가정도 소중하고, 나의 성장 발전도 중요하기에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한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다. 단 몇 줄이라도 읽고, 한 줄이라도 적을 것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왜냐하면 책은 새로운 세상을 여는 문이며, 그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독서를 통해 얻어지는 감정은 자연스럽게 글쓰기로 이어졌다. 감정이나 생각을 쓰고 싶어지는 것은 물이 흐르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럽다. 도서 후기를 주로 쓰던 내가 일상의 생각과 경험을 쓰기 시작했다. 단순한 기록 작업이 아니었다. 감정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과정이었다. 따라서 독서와 글쓰기는 나를..

일상. 에세이 2024.10.26